경찰청장 "승리 군 입대해도 수사 계속 이어갈 것"
경찰청장 "승리 군 입대해도 수사 계속 이어갈 것"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3.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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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놔버릴 수 없어…국방부와 합의 해 수사 계속"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사진=연합뉴스)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사진=연합뉴스)

경찰이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입대를 하더라도 계속해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입대를 하더라도 경찰이 수사를 놔버릴 수는 없다"며 "국방부와 협의 해 수사를 차질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수사 주체가 군 검찰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과거 국방부와 협의해 중한 사건은 경찰이 계속 수사했고 (경찰이 수사)해야 될 필요성 있는 사안은 경찰이 계속 하는 거로 해석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입대 후에는 그 전보다 절차상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겠지만, 국방부와 잘 협의해서 경찰이 계속 수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승리 성접대 의혹'은 승리가 2015년 함께 설립을 준비하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 클럽 아레나 전 직원이자 현 버닝썬 직원인 김모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불거졌다.

이 카톡 대화에서 승리는 해외 투자자에게 접대하기 위해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직원에게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경찰은 10일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공개된 카톡 대화내용에 등장한 이들도 같은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

해당 카톡 대화 내용 원본은 공익제보자 뜻에 따라 현재 국민권익위원회가 보관하고 있다. 경찰은 아직 원본 전체를 확보하지는 못해 권익위에 자료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간담회에 참석한 경찰 관계자는 "(권익위에) 계속해서 원본을 요청하고 있다"면서도 "계속해서 상황에 진전이 없을 경우 강제 수사 필요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청장은 "권익위와 경찰 협조는 어느 기관보다 잘 돼 왔다"며 "민원인(공익 제보자)이 요구한 사항이 있을테니 권익위 나름대로 검토 중이지 않나 생각한다. 권익위가 판단이 되면 그때 잘 협조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gooeun_p@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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