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미얀마 전력에너지부에서 발주한 '500kV Taungoo-Kamanat Transmission Line Turnkey basis'의 낙찰 통지서를 지난 7일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차관공사로 미얀마 타웅우에서 카마나트에 이르는 174km 구간에 550kV 철탑 368기를 건설하는 송전선로 공사다.
송전선로 단독 공사로는 대규모 프로젝트며, 공사금액만 1008억원에 달한다. 공사기간은 계약 후 27개월이며, 계약금액의 20%를 선급으로 받는다.
이번 수주로 동남아 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하고,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미얀마 시장에 활발한 진출이 전망된다.
미얀마의 전력수요는 과거 12년 동안 연간 8.5%에 달하며, 최근 몇년 사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미얀마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력수요 100% 충족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공적개발원조와 다자개발은행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이번 타웅우~카마나트 전력공사를 통해 현지에 회사의 역량을 확인시키고 앞으로 추가 수주 및 다양한 사업의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황보준엽 기자
hbjy@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