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제자 '성폭행' 전 유도코치 구속기소
검찰, 제자 '성폭행' 전 유도코치 구속기소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3.11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유도선수 S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 유도 코치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전 유도선수 S(24)씨를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전직 유도코치 A(35)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1년 7∼9월 전북 모 고등학교에 있는 자신의 유도부 코치실에서 당시 고등학생인 S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성폭행 범행에 앞서 S씨에게 입맞춤을 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초 S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고등학생 시절이던 2011년부터 5년간 A씨에게 20여 차례의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위력행사 등 객관적 입증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구속영장에는 2건의 혐의에 대해서만 적시했다.

A씨는 앞선 두 차례 소환조사에서 "사귀는 사이였다. S씨를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다만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4일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