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필수의약품 공급 늘린다…400여개 품목 확대
식약처, 필수의약품 공급 늘린다…400여개 품목 확대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3.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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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주기 의약품 허가갱신 시 보험청구 없는 의약품 퇴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환자 치료에 꼭 필요한 필수의약품 공급을 강화하는 대신 시중에서 판매되지 않는 의약품은 정리하기로 했다.

11일 식약처에 따르면 5년 주기로 의약품의 허가를 갱신해줄 때 각 의료기관이 건강보험공단에 낸 의약품 보험청구 실적까지 반영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각종 전염병에 대응하거나 환자 진료를 위해 필요한 필수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지난해 315개 품목에 불과한 국가 필수의약품을 올해 중으로 400여개 품목으로 확대 지정하고, 수급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이달부터 공급 중단이 우려되는 의약품의 경우 생산실적과 사용명세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범정부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 실시간으로 수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긴급 공급을 위해 관계부처와 의료기관, 제약업계 간에 신속하고 상시로 정보공유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반면 실제 의료시장에서 환자 치료에 쓰이지 않는 의약품은 퇴출하기로 했다. 

생산실적 등 의약품 유통자료에 대한 전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제조공장 지도·점검 등 사후관리를 할 때 연계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