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 가져
강북구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 가져
  • 최영수 기자
  • 승인 2019.03.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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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까지 국가유공자 등 총 1372가정 명패달기 이어져
(사진=강북구)
(사진=강북구)

서울 강북구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7일 독립유공자 노백린 애국지사의 유족 노영탁씨의 자택을 방문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드리는 행사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노백린 애국지사의 손자 노씨와 박겸수 구청장, 윤종오 서울북부보훈지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노백린 지사는 황해도 송화 출신으로 1900년 대한제국 육군참위로 임관한 뒤 육군무관학교장, 육군연성학교장을 역임했다. 안창호, 이동휘 등과 신민회를 조직해 김구 등과 함께 해서교육총회를 조직하고 교육 운동을 전개했고, 1919년에는 3·1운동이 일어나자 중국 상해(上海)로 건너가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무총장을 맡았다.

이후 1920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항공학교를 설립해 공군 독립군을 육성했고, 임시정부로 돌아와 1922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총리에 취임했다.

1925년 4월 국무총리직을 사임한 노백린 지사는 그해 5월 참모총장이 돼 독립군 육성에 헌신하다 1926년 사망했다. 1962년 건국공로훈장 대통령장에 추서됐다.

박겸수 구청장은 “독립유공자들의 활동과 모든 국민들의 열망으로 이뤄낸 독립으로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분들의 자택에 명패를 달아드리게 돼 3·1독립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날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를 시작으로 오는 4월까지는 독립유공자 유족 75가구에 명패를 달아드릴 예정이며 올 상반기까지 국가유공자 등 총 1372가정에 명패 달아드리기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chldudtn5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