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환경 조성과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철도 시설 개량사업에 지난해(6497억원) 대비 9% 늘어난 7103억원을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사업비 중 3617억원은 기능과 성능이 저하된 교량·터널 등의 철도 구조물과 노후화된 전기설비 개량사업에 쓸 예정이다.

또,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 및 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 철도시설물을 보호하고, 여객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시설 확충사업에 1882억원을 투입한다.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서는 1326억원을 투자해 철도역사 내 승강설비 및 승강장 홈맞이방 설치와 함께 방음벽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하자관리 등에 278억원을 투입한다.

철도공단은 올해 시설개량 사업비의 61.3%에 달하는 4354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중소기업 재정 부담 완화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기존 시설 개량사업에 투자 금액을 늘려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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