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7일간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국빈방문
정상회담·비즈니스 포럼 등 일정 빽빽… 16일 귀국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는 등 16일까지 아세안 순방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6박7일 일정으로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아세안 3개국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 도착했다.
올해 첫 해외순방으로,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을 중심으로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한 지지를 모으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볼키아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 대통령의 브루나이 방문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계기 방문 이후 6년 만이다.
양자 차원에서의 방문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방문 이후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같은날 정상회담에 이어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후 로열 레갈리아 박물관을 방문하고,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로서 한국 기업이 수주한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 현장을 격려 방문할 예정이다.
템부롱 대교는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 국토를 연결하는 해상 12㎞, 육상 10㎞의 교량으로, 4개 공구 중 핵심 구간인 해상교량 부분 2개 공구를 대림건설이 6억 달러에 수주해 공사 중이며 올해 5월 완공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브루나이 방문을 통해 에너지와 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확대하고, 브루나이의 특허체계 구축 지원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인 12일에는 말레이시아를 방문한다.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은 양자 차원 정상 방문으로는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착 직후 한국 기업이 주최하는 한류·할랄 전시회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동포간담회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13일에는 압둘라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마하티르 총리와 회담하고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회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에는 국왕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한 뒤 다음날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말레이시아 방문을 마무리한다.
문 대통령은 15일에는 캄보디아 방문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뒤, 다음날 공식환영식, 국왕 환담 후 독립기념탑 헌화를 한다.
이어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한다.
이어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으로'를 주제로 한 양국 간 비즈니스 포럼에 훈센 총리와 함께 참석하며, 포럼에서 기조연설도 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국왕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캄보디아 일정을 끝내고 그 다음날 귀국길에 오른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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