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척동 ‘서남권야구장’ 내달 착공
서울 고척동 ‘서남권야구장’ 내달 착공
  • 신아일보
  • 승인 2009.01.07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거된 동대문야구장을 대신해 고척동에 짓기로 한 가칭 ‘서남권 야구장' 건립 공사가 이르면 내달 초 시작된다.

서울시는 고척동 63-6번지 일대에 짓기로 한 야구장 건립 공사를 2010년 9월 완공을 목표로 내달께 착공할 계획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지연되는 바람에 전체적인 일정이 늦춰졌다.

사업자는 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

디자인은 항아리 모양을 본떴다.

부드러운 곡선과 물결무늬의 조화, 지붕과 입면의 일체화를 통해 스포츠의 역동성을 상징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5만7261㎡ 부지 위에 지상 4층, 2만203석 규모로, 국제경기도 가능하다.

다만, 당초 계획됐던 ‘하프돔(Half Dome)'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수준이다.

외야엔 소음차단용 방음 외벽이 설치되고 조명시설도 지붕 아래에 둬 소음이나 확산광으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풀컬러(Full Color) 전광판, HDTV급 중계설비 등의 첨단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빗물과 지열을 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설비도 설치된다.

수영장, 헬스장, 야구기념관, 가족공원, 공연장, 극장, 디지털문화센터 등의 문화시설도 함께 건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