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파리 항공 노선 운항 횟수 '주 2회 증대'
인천-파리 항공 노선 운항 횟수 '주 2회 증대'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3.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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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동계시즌 이후부터 적용키로 양국 합의
최근 3년 인천-프랑스 항공 노선 월별 탑승률.(자료=국토부)
최근 3년 인천-프랑스 항공 노선 월별 탑승률.(자료=국토부)

인천과 파리를 오가는 항공 노선 운항 횟수가 내년 동계시즌 이후부터 지금보다 주 2회가량 늘어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한-프랑스 항공 회담을 통해 양국 간 항공 운항 횟수를 주당 최대 2회 증대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적용 시점은 내년 동계시즌 이후부터다. 현재 양국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7~8회 운영 중이며, 아시아나가 5회, 에어프랑스가 7~10회 운항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파리 노선은 탑승률이 연평균 85%를 웃돌았으며, 이코노미석 기준으로는 1년 내내 거의 만석을 기록해왔다. 특히 여름 등 성수기에는 탑승률이 90%를 넘나들어 항공권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인천-파리 노선 운항 횟수를 증대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프랑스 측은 운항 불균형과 우리 항공사의 한-프랑스 항공시장 잠식을 우려해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그러나 양국 정상이 만난 후 열린 이번 회담을 통해 운항 횟수가 늘어나면서 인천-파리 노선 이용자들이 편의가 한결 높아질 수 있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항공 회담 합의는 작년 10월 개최된 한-불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이뤄진 것"이라며 "양국 간 정상외교가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돼 더욱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