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지도부 자성, 대국민 사과해야”
“여당 지도부 자성, 대국민 사과해야”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01.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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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친이계 모임 ‘함께내일로’ 연석회의 개최 요구
“항복 문서에 서명 했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 사퇴 한나라당내 최대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7일 “(야당의)불법 폭력에 동조한 지도부의 자성과 대국민 사과를 촉구한다”며 오는 10일까지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함께 내일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쟁점법안처리 협상 결과와 관련, “난장판 국회의 이번 교섭단체 합의안은 민의의 전당을 파행으로 몰고 간 불법과의 야합이고, 경제와 민생을 벼랑 끝으로 내몬 떼법에 대한 굴복”이라며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국회의 주요 법안들은 과거를 정리하여 현재를 살려내고 다시금 미래를 준비하는 필수개혁법안”이라며 “그러나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불법 폭력과 무조건 반대로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주요 개혁 법안의 처리가 무산됐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또 “민주적 논의와 절차가 철저하게 무시되고 야당의 정략과 폭력, 정치선동만 난무한 채 국민여러분이 부여해주신 국회의 사명을 다하지 못했다”며 “이번 기회에 국회 파행과 불법 폭력, 떼법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강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내일로’는 “이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며 “다시 힘을 모아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필수개혁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비상한 각오로 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이 6일 쟁점법안 처리 협상과 관련, “폭력소수의 결재가 있어야만 법안을 통과하겠다는 항복 문서에 서명을 했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차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 역시 대변인으로서 소임을 다 하지 못했고 당의 정당성을 국민들께 제대로 홍보하는데 게을렀다”며 “평의원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도부는 일찍부터 법안전쟁을 선포했으나 말 뿐이었고 아무런 대책도 없었다”며 “민주당의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의사당 점거에 속수무책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믿었던 국회의장도 모양 좋게 합의해 올 것을 주문하며 중립을 선언했다”며 “당 내에서조차 좋게 합의하면 될 것을 왜 싸우냐며 맥 빠지게 훈수를 놓았다”고 쓴 소리를 던졌다.

그는 “지도부가 불법을 향해 타협의 손을 내밀고 지도부는 무릎을 꿇었다”며 “한나라당 지도부는 우리에게 정권을 돌려주고 다수 의석을 준 국민들의 기대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