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볼·핸들러 등 ‘뉴스포츠’ 용품 판매 급증
킨볼·핸들러 등 ‘뉴스포츠’ 용품 판매 급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3.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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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전년比 48%↑…시간·시설 제약 적어 인기
테니스 20%↓…전통스포츠용품 판매량은 부진
옥션은 킨볼·소프트발리볼 등 뉴스포츠용품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48% 늘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름 1.2m의 크지만 무게는 가벼운 공으로 승부를 겨루는 ‘킨볼’ 용품. (사진=옥션)
옥션은 킨볼·소프트발리볼 등 뉴스포츠용품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48% 늘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름 1.2m의 크지만 무게는 가벼운 공으로 승부를 겨루는 ‘킨볼’ 용품. (사진=옥션)

탁구와 테니스를 합친 ‘소프트테니스’, 탁구와 배드민턴을 결합한 ‘핸들러’ 등 이른바 ‘뉴스포츠’ 용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축구·테니스와 같은 전통적인 스포츠와 달리 시간과 시설, 비용의 제약이 상대적으로 덜하면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들어 꾸준한 관심을 받는 것이다.

10일 온라인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뉴스포츠 관련 품목 판매량이 전년과 비교해 48% 성장했다. 뉴스포츠는 여러 가지 종목을 결합·변형한 퓨전스포츠라고도 불리며 일반적인 스포츠보다 좀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배구공보다 크면서 가벼운 공을 사용해 배구 또는 배드민턴 코트에서 즐길 수 있는 ‘소프트발리볼’ 용품은 3배 이상 판매가 늘었고, 지름이 1.2m에 이르는 크고 가벼운 공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겨루는 ‘킨볼’ 상품 판매량은 무려 230% 증가했다.

탁구와 테니스를 접목해 어린이도 즐길 수 있는 소프트테니스의 경우 판매량이 80% 상승했고, 미식축구와 유사한 플라잉디스크는 35%, 탁구와 배드민턴을 결합한 핸들러도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전통스포츠용품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소폭 늘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배구용품은 5%, 축구용품 4%, 탁구용품 3% 등 전년과 비교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됐고, 테니스용품은 오히려 20% 줄었다.

옥션 관계자는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도 높은 전통적인 스포츠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기면서 비용부담과 시설제약이 적은 뉴스포츠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용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