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이번 주말 전국 비소식…미세먼지 '주춤'
[날씨] 이번 주말 전국 비소식…미세먼지 '주춤'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3.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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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에 이틀째 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진 6일 오후 빗방울이 떨어지자 강릉원주대 학생들이 우산을 쓰고 교정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동해안에 이틀째 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진 6일 오후 빗방울이 떨어지자 강릉원주대 학생들이 우산을 쓰고 교정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말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연일 숨을 막히게 했던 '최악의 미세먼지'는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에는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는 토요일인 9일 오후 6시께, 전남은 오후 9시께 비가 시작되며 일요일인 10일 오전부터 낮 사이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후 서쪽 지방은 10일 밤늦게, 동쪽 지방은 11일 오전에 비가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9일 밤부터 10일까지) 제주도와 경남 해안이 30∼80㎜인 가운데 제주도 산지에는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경남 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은 10∼50㎜, 강원 영동·충청·울릉도·독도는 5∼20㎜, 서울·경기·강원 영서는 5㎜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다만 "남쪽 저기압의 강도가 약해지고 북상하지 못할 경우 중부지방의 강수량이 줄어들거나 서울을 포함한 중부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전국 곳곳에서 내리는 비의 영향으로 미세먼지는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데 상당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수도권이나 강원 영서는 강수량이 적은 것이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