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당 남기로 결정… 식양처장 이의경·대도시교통위원장 최기주
문재인 대통령이 8일 7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규모'의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박영선 의원과 진영 의원을 각각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내정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부통신부 장관에는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박양우 중앙대 교수를 발탁했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최정호 전북 정무부지사,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중기부 장관에 내정된 박영선 의원은 서울 수도여고와 경희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박 의원은 박 의원은 MBC 기자·앵커 출신이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과 제19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때 원내대표를 지냈다.
행안부 장관으로 발탁된 진영 의원은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시17회 출신으로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거쳤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2016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4선에 성공했다. 당적을 옮긴 여권 의원 중 최초 입각 인사가 됐다.
이번 개각에는 총 2명의 현 의원이 입각했다. 당초 3선의 우상호 의원도 입각이 유력했으나, 막판에 당에 남는 것으로 정리됐다.
또한 과기부 장관으로 내정된 조동호 교수는 서울 배문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조 교수는 KAIST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C) 부총장·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을 거쳤으며 한국통신학회 회장으로도 일했다.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연철 원장은 강원 북평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 수석연구원과 인제대학교 통일학과 교수를 거쳤으며, 남북정상회담 전문가 자문단으로도 활동했다.
문체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양우 교수는 인천 제물포고와 중앙대를 졸업했다.
행시 23회 출신으로, 노무현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다. 또 중앙대학교 부총장과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국토부 장관으로 발탁된 최정호 정무부지사는 경북 금오공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행시28회 출신으로, 국토교통부에서 항공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차관을 역임했다.
해수부 장관으로 내정된 문성혁 교수는 서울 대신고와 한국해양대를 졸업했다.
현대상선 1등 항해사와 한국해양대학교 해사수송과학부 교수,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을 거쳤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 교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 최기주 아주대 교수를 발탁하는 등 차관급 2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