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수 구미시의원, ‘5분 자유발언’ 눈길
강승수 구미시의원, ‘5분 자유발언’ 눈길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9.03.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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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의 중단 없는 사업추진 강력 촉구
강승수 구미시의원. (사진=구미시의회)
강승수 구미시의원. (사진=구미시의회)

경북 구미시의회가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제229회 임시회’를 개회한 가운데 강승수 의원(고아읍)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아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의 중단 없는 사업추진’을 강력히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강승수 의원은 “구미공단은 지난 2013년도 수출 367억불에서 2018년 말 기준 259억불로 수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은 물론 가동률도 56.5%에 그치고 있다”면서 “근로자수도 2015년 1만2240명을 기점으로 2018년 9만419명으로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러한 지역 경기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1988년도에 조성된 고아농공단지는 현재 43개 업체가 입주해 고아·선산지역에 95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외소득 등 농촌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지만 구미공단과 가까운 입지조건과 농공단지가 가진 다양한 장점으로 몇 년 전부터 포화상태”라며 “지난 2012년부터 현 단지 인근에 총사업비 555억원 규모로 고아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그러나 순조롭게 추진되던 고아 제2농공단지는 전반적인 국내경기 둔화와 높은 분양가로 분양이 어렵다는 예상과 함께, 관련 예산이 2019년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집행부에 고아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의 중단 없는 사업추진을 강력히 요청했다.

강 의원은 “만약 이 사업이 중단된다면, 토지보상비와 공사발주 계약 등 총사업비의 63%인 350억원이 이미 집행된 상황임으로 매년 지방채에 대한 이자 4억6천만원 부담, 시공과 건설관리 등 5개 회사와 계약돼 있는 130억원에 대해 구미시가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을 파기한다면 손해배상청구 소송으로 이어져 수억원의 배상금을 물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현재 파악된 입주희망기업 18개사와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구미시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중단하게 되면, 행정 불신과 구미시 브랜드가치 하락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이 사업에 60억원 정도만 투입해 토목공사를 마무리한다면 농공단지를 분양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고 투자비용 일부를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따라서 강 의원은 “장세용 구미시장과 관계공무원들은 미래에 대한 단편적인 시각으로 ‘고아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 중단’이란 소극적인 행정을 지양해야 할 것”이라며 “좀 더 능동적인 자세로 오는 2020년도에는 분양이 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정상화 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