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건설, 베트남 주택시장에 '새 브랜드 론칭' 검토
[단독] GS건설, 베트남 주택시장에 '새 브랜드 론칭' 검토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9.03.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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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 명칭 활용 여부 이르면 이달 최종 결정
현지 냐베신도시 첫 분양 물량부터 적용 예정
냐베신도시 조감도.(자료=GS건설)
냐베신도시 조감도.(자료=GS건설)

GS건설이 베트남 현지에서 새로운 주택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기존 브랜드인 '자이'를 활용해 합성어 형태의 명칭을 만드는 것과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안을 두고 고심 중이다. GS건설은 이르면 이달 말 베트남에 특화한 주택 명칭을 결정해 올해 상반기 분양 예정인 냐베신도시 첫 물량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7일 GS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GS건설 베트남 법인은 이 같은 내용의 계획안을 마련하고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

현재 GS건설은 '자이 OOO' 같은 형태와 아예 브랜드 명에서 '자이'를 빼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자이 OOO'은 기존 주택브랜드인 '자이'와 다른 단어를 합성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오피스텔 브랜드인 '자이엘라'나 고급화 브랜드인 '그랑자이' 같은 형태다. 또 다른 방안은 기존 브랜드인 '자이'를 사용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명칭의 브랜드를 만들어 론칭하는 것이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2011년 베트남 하노이시에 '자이 리버뷰 팰리스'라는 이름의 아파트를 공급하기도 해 베트남 현지에서 자이의 브랜드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베트남인들의 감성을 고려한 새로운 명칭이 현지 시장 공략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 론칭 관련 최종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올해 상반기 중에는 나올 전망이며, 결과물은 상반기 분양 예정인 냐베신도시 1-1단계 사업 359세대 규모 빌라 및 타운하우스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GS건설이 개발 사업자로 참여 중인 냐베신도시에는 총 5단계에 걸쳐 주택 총 1만7000세대가 공급되며, 1-1단계 사업은 지난해 첫 삽을 떴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브랜드 론칭 계획을 추진 중에 있고,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라며 "다만, 자이를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의 브랜드가 될지 새로운 명칭의 브랜드를 론칭할 지는 아직 확실치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