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법원의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 결정으로 구속 349일 만에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이 전 대통령은 재판부의 보석 허가가 결정된 6일 오후 3시48분께 준비된 검은 제너시스 차를 타고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를 나왔다.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 정문 안쪽에서 차에 탑승해 취재진을 마주치지 않고 곧바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자택을 향했다.
차는 호위차들과 함께 출발했다.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던 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차를 향해 손을 흔들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그러자 이 전 대통령은 차 창문을 잠깐 열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마주 흔들어 주며 화답했다.
한편, 경찰은 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과 규탄하는 이들이 모여들어 충돌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논현동 자택 앞에 인력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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