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불법 폭력행위 법적 책임 물을 것"
진주시 "불법 폭력행위 법적 책임 물을 것"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03.06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 단호한 입장… 삼성교통 노조 "공무원들 부상 유감"

 

(사진=김종윤 기자)
(사진=김종윤 기자)

경남 진주시가 지난 5일 발생한 삼성교통 노조의 불법폭력행위에 대해 "엄정한 법적 책임 물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6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 룸에서 정재민 부시장과 기획행정국장, 경제통상국장, 문화관광국장, 복지여성국장, 도시건설국장, 교통환경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일 오후 삼성교통 노조원들이 시청사 출입문을 파손하고 시청 공무원을 폭행한 행위에 참담한 심정을 금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는 “처음부터 명분 없는 삼성교통의 시내버스 파업행위가 폭력사태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삼성교통 노조원들의 불법 폭력사태로 시청 공무원 6명이 다치고 병원 응급실로 실려간 4명중 1명은 얼굴에 4바늘을 꿰매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력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청 공무원들은 일제 감정적 대응을 자제했음이 여러 영상에서 확인 됐다”면서 “삼성교통 노조의 시청진입은 자신들의 주장을 힘으로 관철하기 위한 것이며 대화을 통한 합리적 주장보다 시청 점거를 통해 진주시를 압박하면 해결될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라 주장했다.

이날 정재민 부시장은 "그동안 삼성교통과 진행해온 물밑접촉을 당분간 중지하고, 시청공무원 폭력행위에 대해 소 제기와 불법 침입과 기물파손 등 물적 피해 등 폭력사태에 대해 엄정한 범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전세버스 입차에 따른 추가비용에 대해 손해배상을 제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는 “시민불편을 초래하는 시내버스 파업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면서 “시민들 시내버스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교통 노조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 시청진입사태 관련해 발생한 사건은 닫힌 문을 열고자 노동자들과 시 공무원들이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삼성교통지회에서도 20여명의 노동자가 병원 치료를 받았고, 허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입원한 노동자도 있다”면서 “우발적인 과정에서 공무원과 노동자들이 부상을 입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지금 이 시간부로 진주시청에 진입을 하지 않겠으며, 더 이상 우리들과 같은 노동자인 공무원들을 동원해 시청 출입을 막고 출입하는 시민들과 검색하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시 청사 진입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은 시청 진입 시도로 인해 생긴 공무원들과 노동자들의 부상에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는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