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3대 무상교육’ 새 학기 본격화
충남도, ‘3대 무상교육’ 새 학기 본격화
  • 김기룡‧민형관 기자
  • 승인 2019.03.0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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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드는 디딤돌 될 것”
양승조 지사가 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 학기부터 본격 시작하는 충남 3대 무상교육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기룡 기자)
양승조 지사가 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 학기부터 본격 시작하는 충남 3대 무상교육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기룡 기자)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충남도의 3대 무상교육이 시작됐다.

도 교육청, 도의회와 지난해 7월 협약을 체결한 뒤 7개월여 만이다.

양승조 지사는 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 무상교육·고교 무상급식·중학교 무상교복 등 충남 3대 무상교육을 새 학기부터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교 무상교육은 수업료와 학교 운영 지원비, 교과서 구입비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대상은 도내 117개 공·사립고 5만8660명”라며 “사업비는 도와 시·군 442억원, 도 교육청 244억원 등 총 686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교생 1인 당 평균 지원비는 123만5000원으로 수업료 85만5000원, 학교 운영 지원비 28만원, 교과서 구입비 10만원 등”이라고 덧붙였다.

고교 무상급식과 관련해선 “도내 친환경 우수 식재료 공급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와 성장기 학생 심신 발달 기여 등 사회적 가치 실현, 학부모 부담 완화 등을 위한 정책”이라며 “대상은 도내 118개 고등학교 6만6218명이며 1인 연 190일 1식 5880원꼴로 소요 예산은 도와 시·군비 427억원을 포함해 총 740억원”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또 “도내 친화경 우수 식재료 공급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 성장기 학생 심신 발달 기여, 학부모 부담 완화 등 1석 3조의 정책적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교 무상급식이 시작됨에 따라 지난 4일부터 도내에서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 학생은 735개 초·중·고·특수학교 24만6656명 전체로 확대됐다.

도는 도내 505개 유치원 2만8188명의 원아에게 101억4600만원의 무상급식 식품비를 지원한다. 중학교 무상교복은 올해 도내 소재 중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 1만9310명을 대상으로 하며, 도 교육청이 1인 당 30만원의 현물(교복)을 지원하게 된다.

양 지사는 “3대 무상교육은 저출산과 인구절벽 위기에 대응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어려운 경제·사회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우리 도의 핵심시책”이라며 “앞으로 학부모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도 교육청 및 15개 시·군과 함께 저출산 극복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