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해 수행한 74건의 건설공사에 대해 '설계 및 시공가치혁신 검토'를 적용한 결과, 총 418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설계 및 시공가치혁신 검토란 건설공사의 설계와 시공에 대한 기술적 가치와 안전성, 예산 효율성의 향상을 위해 '설계의 경제성 검토'와 '건설사업비 내역심사'를 시행하는 일련의 절차를 말한다.
지난해 가장 크게 예산을 줄인 사례는 광역교통망 개선을 위해 경기도 시흥시와 안산시 일대에 추진한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공사로 87억원을 감축했다.
또, 부산에코델타시티 3단계 1공구 조성공사에선 7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001년부터 이 같은 방안을 도입해 지난해까지 총 9573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건설공사의 설계단계부터 안전을 높이면서 합리적 예산집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 절감된 예산이 안전성 향상에 재투자되도록 제도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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