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말랭이·대추스낵 앞세워 임산물 수출 5억5000만달러 목표
감말랭이·대추스낵 앞세워 임산물 수출 5억5000만달러 목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3.0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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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019년 임산물 수출확대 중점계획’ 발표
보은 대추 수출특화지역 지정…일관시스템 구축
수출협의회·선도조직 확대…임업소득 증가 ‘기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SIAL CHINA(시알차이나)' 박람회에 조성된 임산물홍보관 현장. (사진=박성은 기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SIAL CHINA(시알차이나)' 박람회에 조성된 임산물홍보관 현장. (사진=박성은 기자)

산림청(청장 김재현)이 감말랭이·대추스낵 등 최근 들어 해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해 올해 임산물 수출 5억5000만달러 달성에 나선다.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임산물 수출확대 중점계획’을 발표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임산물 수출은 5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4억3000만달러와 비교해 20% 급증했다. 특히 감말랭이를 포함한 감 수출은 370만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50% 늘었고, 부가가치가 높은 조제밤도 해외시장으로의 공급량이 늘어 15% 증가한 370만달러로 집계됐다. 유망품목으로 각광받는 대추 역시 생대추·대추스낵의 소비확대로 수출증가율이 86%에 이르렀다.

이에 산림청은 수출성과가 좋은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올해 일본과 미국, 베트남 등에서 집중 홍보판촉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대추의 경우 주산지인 충북 보은군을 수출특화지역으로 육성해 수출용 선별·건조·포장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품질·안전성 관리를 위한 수출일관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재 밤·감·분재 등 9개 품목별로 조직된 수출협의회를 올해 건강임산물과 목제품으로까지 총 11개로 늘려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지역 임산물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한 수출로 임업인 소득증가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수출선도조직을 기존 2개 업체에서 3개 업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외에 단기소득임산물과 목재제품 분야에서 4개 수출초보업체를 선발해 수출용 상품디자인·바이어 발굴·해외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하는 ‘수출 마중물사업’도 추진한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지역경제와 임업농가 소득제고에 도움이 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지원정책을 적극 추진해 국산 임산물의 수급안정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