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수도권 사상 첫 6일 연속
오늘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수도권 사상 첫 6일 연속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06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에 엿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6일 오전 서울 마포대교에서 바라본 아침 해가 희미하게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에 엿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6일 오전 서울 마포대교에서 바라본 아침 해가 희미하게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절기상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에도 미세먼지로 숨 막히는 하루가 예상된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에도 초미세먼지(PM-2.5)가 극성을 부리면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과 울산을 제외한 15곳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은 '매우 나쁨'까지 치솟고 부산·울산·경남도 농도는 한때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보됐다.

이로써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 시·도는 4일 9곳에서 5일 12곳으로 늘어난데 이어 이날에는 15곳까지 확대됐다.

강원 영동 지역은 사상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고, 서울, 인천, 경기, 세종, 충남, 충북은 6일 연속, 대전은 5일 연속으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6일 연속 비상저감조치 발령은 사상 처음이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 이전에는 나흘 연속이 최장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사흘 연속이 가장 길었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됨에 따라 서울지역에는 총중량 2.5t 이상 배출가스 5등급 차량운행이 제한된다. 다만 저공해 조치를 이행한 차량은 제외된다.

부산, 울산을 제외한 전국 행정·공공기관에서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이날은 짝숫날이므로,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청과 구청, 산하기관, 투자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의 주차장 441개소를 전면 폐쇄되고,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화력발전의 출력은 80%로 제한된다.

의무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지난해 4월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수도권 소재 51개 민간 사업장도 자발적으로 자체적인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