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경칩' 전국 미세먼지 기승…일부 지역 '비소식'
[오늘날씨] '경칩' 전국 미세먼지 기승…일부 지역 '비소식'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3.0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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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엿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6일 오전 서울 마포대교에서 바라본 용산 일대가 뿌옇게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에 엿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6일 오전 서울 마포대교에서 바라본 용산 일대가 뿌옇게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절기상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인 6일에도 미세먼지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낮 동안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에서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나쁨'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부산·울산·경남도 오전 중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낼 수 있다.

이날 오후 서울·경기 북부 등 일부 지역에는 비 소식이 예고돼 있다. 하지만 강수량이 적어 미세먼지 해소에 효과를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경기 북부에서 5㎜,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서해 5도에서 5㎜ 미만이다.

전날 밤부터 비가 시작된 이날 오후 3시까지 제주도는 5~20㎜,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남해안에는 5㎜ 내외로 예상된다.

특히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에는 대부분 눈으로 내리면서 최고 15㎝가 넘는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평년(-4~3도)보다 2~7도, 낮 기온은 평년(7~12도)보다 3~7도 높겠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 가량 벌어지겠다.

아침 기온은 서울 4도, 인천 2도, 수원 4도, 춘천 0도, 강릉 9도, 청주 5도, 대전 5도, 전주 6도, 광주 6도, 대구 7도, 부산 8도, 제주 9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1도, 수원 11도, 춘천 13도, 강릉 17도, 청주 14도, 대전 14도, 전주 14도, 광주 14도, 대구 14도, 부산 14도, 제주 12도 등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2.5m, 남해 1.0~2.5m, 동해 0.5~3.0m로 예보됐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