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리 카톡' 일부 확보…"권익위와 다른 경로로 입수"
경찰, '승리 카톡' 일부 확보…"권익위와 다른 경로로 입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05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룹 빅뱅의 승리. (사진=연합뉴스)
그룹 빅뱅의 승리.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의 일부를 확보했다.

5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승리 성접대 의혹 관련 카톡 내용 중 일부를 확보해서 분석 중이다.

경찰이 확보한 카톡 자료는 국민권익위원회와 다른 경로(루트)를 통해 확보했다.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확보한 자료가 권익위에 접수된 자료와 일치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달 26일 승리가 클럽 버닝썬에 관여하기 전 또 다른 강남 클럽에서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권유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이 모여 나눈 말을 재구성해 공개했다. 이는 '승리 카톡'으로 세간에 알려졌다.

여기에는 승리와 대화방 참여자들이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돼 있어서 논란이 됐다.

하지만 승리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를 주고받은 적도 없고 3년도 더 지난 일이라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반박을 내놨다.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카카오톡 원본 메시지를 확인하지는 못했었다.

다만 한 제보자가 카톡 대화 내용을 국민권익위에 제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권익위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