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에 빠진 식음료업계…마케팅 경쟁 ‘치열’
‘딸기’에 빠진 식음료업계…마케팅 경쟁 ‘치열’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3.05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벅스, 딸기 활용 新메뉴 2주간 한정 판매
공차 딸기음료 출시 40일 만에 100만잔 팔려
오리온, 초코파이 등 대표제품에 딸기 활용
식음료업계의 ‘딸기 마케팅’이 치열하다. 스타벅스코리아의 경우 딸기 시즌을 맞아 ‘봄딸기 라떼’, ‘딸기 유스베리티’, ‘딸기 파인주스’ 등을 오는 5일부터 선보인다. (사진=연합뉴
식음료업계의 ‘딸기 마케팅’이 치열하다. 스타벅스코리아의 경우 딸기 시즌을 맞아 ‘봄딸기 라떼’, ‘딸기 유스베리티’, ‘딸기 파인주스’ 등을 오는 5일부터 선보인다. (사진=연합뉴

‘딸기라떼’, ‘딸기밀크티’, ‘딸기파이’……. 제철과일 딸기에 식음료업계가 반했다. 빨갛게 익은 새콤달콤한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신제품과 화려한 포장을 앞세워 다가오는 봄 분위기에 들뜬 소비자 마음을 활발히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5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이날부터 2주간 딸기를 주 메뉴로 한 음료를 새롭게 선보인다. ‘봄딸기 라떼’, ‘딸기 유스베리티’, ‘딸기 파인주스’ 등 세 종류다. 특히 주재료인 딸기는 주산지인 충청남도 논산과 경상남도 산청지역 농가를 통해 직접 납품받아 농가소득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전날 수확한 특사이즈의 최상급 딸기만을 선별해 주재료로 사용한 만큼 제품 신선도와 품질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공차코리아도 앞서 지난 1월부터 딸기 시즌 메뉴를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봄시즌 한정메뉴로 ‘딸기&쿠키 밀크티’, ‘딸기&요구르트 크러쉬’, ‘딸기&말차 밀크티’, ‘딸기 쥬얼리 밀크티’ 등 네 종류로 출시 40일 만에 100만잔 넘게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선보인 딸기 시즌메뉴가 100만잔 판매까지 50일 정도 걸린 것에 비해 10여일 정도 앞당겨진 것이다. 

제과업계도 기존 제품에 딸기를 더한 다양한 봄 한정판을 내놓으면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오리온의 경우 초코파이·생크림파이 등 대표 인기 파이제품에 딸기 마케팅을 입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 피스타치오&베리, 생크림파이 베리베리 등의 한정판을 출시해 딸기를 비롯한 다양한 원재료로 새로운 맛과 재미를 담았다”며 “제품 포장에도 전반적인 파스텔톤에 딸기 등 과일 도안을 적용해 봄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도 몽쉘·카스타드·찰떡파이 등 다섯 종류의 대표 제품에 딸기 맛을 추가한 한정판을 내놓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 상황이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다가오는 봄 분위기와 빨간 딸기의 이미지가 잘 어울리다보니 최근 들어 여러 업체들이 딸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봄철에 식음료 소비가 활발한 만큼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