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구제역·AI 특별방역기간 1개월 연장
충남도, 구제역·AI 특별방역기간 1개월 연장
  • 김기룡·민형관 기자
  • 승인 2019.03.0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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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일제검사 등 집중방역 추진…막바지 총력
박병희 충남도 농림축산국장이 5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구제역과 AI 차단 방역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기룡 기자)
박병희 충남도 농림축산국장이 5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구제역과 AI 차단 방역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기룡 기자)

충남도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 기간을 이달 말까지 한 달간 연장하는 등 차단방역에 총력, 구제역·AI 청정지역 보전이 기대된다.

박병희 도 농림축산국장은 5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제역과 AI 차단 방역에 막바지 총력전을 펼친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최근 중국 등 주변국에서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데다 철새의 북상으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도는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이달 말까지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독과 예찰 등 현장 중심 방역과 밀집사육지역에 집중적으로 방역 관리를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달 25일부터 구제역 긴급백신 항체양성률 확인을 위해 도내 소·돼지 370농가 3458두를 대상으로 일제 모니터링 검사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항체미흡으로 확인된 농가에 대해서는 확인검사, 과태료 부과, 특별방역점검 등 강력한 행정조치로 경각심을 제고하고 면역력 확보를 위해 보강접종도 병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국장은 “현장 방역 강화를 위해서 과거발생·항체미흡 등 구제역·AI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특별 관리하고 매주 축산시설 방역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라며 “특히 구제역 면역력 확보와 방역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4월과 10월 소·염소 구제역백신 일제접종을 정례화하고 방역교육과 구제역 가상훈련을 실시, 방역 주체별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6년 4월 이후 도내 구제역 발생은 없는 상황이지만 인접 시도에서 매년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조여야 할 시기”라며 “구제역 제로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철저한 백신접종과 꼼꼼한 축사 내·외부 소독 등 기본에 충실한 축산농가의 자발적 차단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