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 금융사기 사건'이라 불린 7111억원대 어음 사기 사건의 피의자 장영자 씨의 토지들이 경매에 나온다. 이번 경매 토지들의 전체 감정가는 2억2967만원이다.
5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오는 8일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소재 124-3과 128-2, 128-3, 128-4, 129-1 등 5개 필지(총 면적 2709㎡)에 대한 1회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토지들은 7111원대 금융사기 피의자로 잘 알려진 장영자 씨 소유로 지난 2012년6월 개인 근저당권자의 상속인에 의해 첫 경매개시결정(사건번호 2012-21587)이 내려졌으나, 후속 절차가 진행되지 못한 채 2014년12월 취하됐었다. 그러다 동일한 채권자에 의해 2016년7월 (사건번호 2016-19445) 경매가 다시 재개됐다.
근저당 및 압류권자 등 당사자만 24명에 달해 경매가 재개되고 3년여가 지나서야 첫 입찰이 진행된다.
하천과 밭으로 이용 중인 이 토지의 총 감정가는 2억2967만원으로 유찰 시 최저가가 30% 저감돼, 다음 달 12일 2차 입찰이 진행된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5개 필지 모두 개발제한구역 및 자연녹지지역에 속해 활용계획 등을 면밀히 수립한 뒤 입찰하는 것이 좋다"며 "경매 신청한 채권자의 청구액이 감정가의 2배가 넘어 낙찰이 된다 해도 만족스러운 채권회수에는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