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청 테니스팀, 챌린저 대회 우승자만 2명
당진시청 테니스팀, 챌린저 대회 우승자만 2명
  • 문유환 기자
  • 승인 2019.03.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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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규 이어 권순우 정상 오르며 강팀으로 급부상
당진시청 테니스팀. 왼쪽부터 임용규, 임태우, 권순우, 유다니엘. (사진=당진시)
당진시청 테니스팀. 왼쪽부터 임용규, 임태우, 권순우, 유다니엘. (사진=당진시)

충남 당진시청 테니스팀이 국내 최고의 테니스 실업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당진시청 소속 권순우(22)는 지난 3일 열린 요코하마 게이오 챌린저대회 결승에서 독일의 오스카 오테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꺾고 생애 첫 ATP 투어 챌린저 정상에 오르며 2년 전 같은 대회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대한민국 선수가 ATP 투어 챌린저 대회에 우승한 건 정현이 하와이 마우이 챌린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지난 2017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이형택, 윤용일, 김영준, 임용규, 정현에 이어 6 번째 기록이다.

당진시청에는 권순우 외에도 또 다른 챌린저 대회 우승자인 임용규를 비롯해 유다니엘, 이태우 등이 포진해 있다.

지난해 3월 임용규는 일본 니시도쿄 국제 남자 퓨쳐스 대회 복식 2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한국 실업 테니스 연맹전 영월대회 복식에서도 2위에 올랐으며, 6월에는 상주 국제 남자 퓨쳐스 대회에서 단‧복식 모두 석권한 바 있다.

유다니엘은 지난해 한국 실업 테니스 연맹전 영월대회 복식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안동오픈 테니스대회 복식 3위, 제1차 김천 국제 남자 퓨쳐스 대회 복식 1위에 올랐다.

이태우도 일본 니시 도쿄 국제 남자 퓨쳐스 대회 복식 2위와 제1차 김천 국제 남자 퓨쳐스 대회 복식 1위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당진시청은 지난해 10월 완주군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테니스 단체전에서 도 대표로 참가해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2020년 충남도민체육대회 개최를 앞두고 좋은 소식이 들려와 시민 모두 기뻐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국내 상위 랭커 선수를 추가로 영입해 테니스팀을 국내 최고의 팀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진시청 테니스팀은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테니스 저변 확대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uh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