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7월부터 모든 구민 ‘안전 보험’ 운영
마포구, 7월부터 모든 구민 ‘안전 보험’ 운영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3.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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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사고 보장…사망·후유 장애 1500만원 한도

서울 마포구가 오는 7월부터 전 구민을 대상으로 자연재해와 사회재난 피해 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구민 안전보험’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최근 포항 지진, 한파와 같은 자연재난과 화재·붕괴사고 등 사회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구는 각종 재난·안전사고 발생 시 지자체 차원의 대비책을 마련해 구민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적극적으로 구민을 보호하고자 ‘구민 안전보험’을 도입하게 됐다.

보장 대상은 △태풍·홍수·지진 등 자연재해 사망 △폭발·화재·붕괴·산사태 등 사회재난으로 인한 사망·상해 후유장애 △대중교통 이용 중 사망·상해 후유장애 △강도로 인한 사망·상해 후유장애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1급~5급) △의사상자 상해 등이다.

보장금액은 사망과 후유장애 모두 1500만원 한도며 이는 서울시 다른 자치구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금액이다. 또한 기존에 가입한 개인보험이 있어도 중복해서 보상이 가능하다.

보장대상은 구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구민과 등록외국인이며, 별도의 절차 없이 전입과 동시에 자동 가입된다. 따라서 구 구민이면 전국 어느 곳에서 일어난 사고나 재난으로부터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타인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다가 사망하는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의사상자 상해담보를 추가했다. 이로써 의사상자를 예우하고 위급상황시 타인을 돕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5월까지 조례제정과 추경 편성 등 보험가입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구민이 사고 발생 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구민안전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유동균 구청장은 “구민안전보험이 구민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구가 추진 중인 ‘스마트 안전도시 마포’는 선제적인 재난예방을 비롯해서 재난 발생 시 복구 과정, 재난 이후의 구민 보호까지 책임지는 것으로 앞으로도 안전한 마포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