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올해부터 유치원~고교까지 전면 무상급식
대전교육청, 올해부터 유치원~고교까지 전면 무상급식
  • 정태경 기자
  • 승인 2019.03.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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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단가 10% 이상 인상
대전학생 약 19만명 대상 1236억원 지원

 

 

대전여고 급식시간에 학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대전여고 급식시간에 학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대전광역시교육청 설동호교육감은 오늘부터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상급식 전면 시행으로 관내 학부모 가계 부담 경감은 물론 차별 없는 실질적인 교육복지 범위를 넓혀 모든 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최근 2년간 동결된 무상급식단가 또한 10%이상 인상했다.

또 친환경 식품비(220원)도 지난 해 까지는 초·중 1, 2학년까지만 지원하던 것을 전면 확대하고, 학생 1인당 연간 65만원에서 84만원 가량의 급식비 지원으로 학부모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지난 해 학부모 부담으로 운영하던 평균 급식 단가 3620원 보다도 900원 높은 단가를 지원해 양질의 식재료 사용과 영양가 높은 식단 운영이 가능해져 ‘무료 밥은 맛이 없다’라는 인식을 깨고 학생들과 학부모 만족도가 높아질것이라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유⋅초⋅중⋅고등학교 무상급식비 1236억원 지원과 더불어 7개교(초 2교, 중 3교, 고 1교)를 대상으로 64억원을 들여 급식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며, 노후 급식기물·기구 교체비 8억 5000만원, 공동구매를 통한 급식기구 교체 사업비 11억 8000만원을 지원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환경 조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설 교육감은 "학교급식은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 교육복지 혜택을 확대하는 차원을 넘어 고품격 학교급식이 되어야 한다"며 "즐거운 급식시간을 통해 친구들과 정서적 교감과 배려심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교육과정의 하나로 학교급식이 행복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