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이 '개학연기 투쟁'의 중단을 결정했다.

한유총은 4일 이덕선 이사장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고 "개학연기 사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전개하던 개학연기 투쟁을 조건 없이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이 이사장은 "유치원 3법과 시행령 개정안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사립유치원의 자율성과 생존이 불가능했다"면서 "이에 교육부와 민주당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제대로 된 협의조차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국민들에게 직접호소하기 위해 준법투쟁의 하나인 개학연기투쟁을 통해 진정성 있는 대화를 촉구했다"면서 "그러나 정부가 문제해결을 이를 불법이라고 여론몰이하고 특정감사통지하며, 개학연기에 참여한 유치원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유치원현장의 혼동과 학부모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학부모들의 염려를 더 이상 초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제는 준법투쟁인 ‘개학연기’투쟁을 조건 없이 철회하고자 한다"면서 "각 유치원은 5일부로 자체판단에 의해 개학하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사립유치원의 운영, 자율권 그리고 사유재산권 확보를 위해 한유총 이사장으로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얻지 못한 것 같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며 수일 내로 거취표명을 포함한 입장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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