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대행진 개최
‘3·1운동 100주년’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대행진 개최
  • 장병욱 기자
  • 승인 2019.03.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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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일본인회 회원 330명 참석
(사진=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일본인회)
(사진=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일본인회)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일본인회는 지난 3일 오후 3시 서울역광장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유관순 열사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서훈을 경축하는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대행진’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사단법인 대한민국 순국선열 유족회와 세계평화여성연합(이하 여성연합) 후원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일본인회 회원 330명이 참석했다.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일본인회 회원 330명은 이번 대행진을 통해 서울역광장에서 서대문 독립공원까지 평화 행진하는 이색적인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민족감정을 넘어 순국선열의 희생을 위로하며 평화적인 3‧1운동을 통해 독립을 염원했던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기렸다는 게 회원들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우다 에쯔꼬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일본인회 대표는 대회사에서 “유관순 열사는 단순히 대한민국의 자랑이 아니라 나라를 사랑하는 참된 애국자의 표상이며 국가를 위기에서 구한 ‘아시아의 잔다르크’”라며 “일본사람들도 과거 잘못을 반성하고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정현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고문은 축사에서 “국가와 종교를 초월해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자는 동기로 일본 사람들이 한국에서 이런 선양대회를 개최했다고 들었다”며 “일본인으로서 선두자”라고 말했다.

문연아 천주평화연합 한국의장은 격려사에서 “1919년 유광순 열사가 3‧1독립운동을 앞두고 용기와 힘을 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했다”며 “우리 자녀세대는 더욱 평화세대를 이룰 것을 믿으며 범사에 감사하고 원수까지 사랑하고 평화를 위해 하나되자”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출발식으로 국민의례, 우다 에쯔꼬 유관순열사 정신선양 일본인회 회장 대회사, 곽정현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고문 축사, 문연아 천주평화연합 한국의장 격려사, 재한일본인여성합창단 ‘평화의 노래’합창, 유관순 열사 정신 결의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유관순 정신 선양대행진을 서울역에서 서대문 독립공원까지 진행한 후 감사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마무리됐다.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일본인회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역사의 진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날 서울역 행사를 시작으로 3월 내내 전국 200여 시‧군‧구에서 일본인 여성 1만명이 참여하는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일본인회는 1991년 3‧1절을 기해 일본 오사카에서 1000명이 한복을 입고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선양하는 가두행진을 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도쿄 한복판에서 3200명이 한복을 입고 행진을 하는 등 이후 80여 차례 일본 주요도시에서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대회’를 개최해 왔다.

한국에서도 2005년 서울 서초구민회관 행사 후 강남역까지 한복을 입고 행진한 바 있으며, 매년 3월1일을 기해 서대문형무소에서 추모행사를 가져왔다.

bwjang28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