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길을 찾네
사막에서 길을 찾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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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0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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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시집 ‘그대는 별로 뜨고’(1987)의 작가 김소엽(66)씨가 여섯 번째 시집을 냈다.

1995년 ‘마음 속에 뜬 별’ 이후 발표한 작품들을 모았다.

‘사막에서 길을 찾네’는 시적 순례의 공간을 사막에서 찾는 1부 ‘사막에서’, 지구의 환경과 생태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2부 ‘풀잎의 노래’, 가족 해체의 위기 상황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노래한 3부 ‘소중한 가족에게’, 문학의 영원성을 기원하는 4부 ‘언어의 씨’로 구성된다.

사막 속 별빛 같은 시들은 이렇게 길을 찾는다.

사막에 오면/ 별들이 사람을 반긴다/ 사막에 오면/ 사람들이 별과 살고/ 사막에 오면/ 사람들도 별이 된다(‘사막에서·15’ 중) 설악이나 히말라야 같은 높은 산이 아닌, 사막에서의 하늘이 별과 더 가깝다고 이야기한다.

많은 별과 만나고 서로 소통하는 공간이라고…. 모든 문명과 구속에서 해방된 온전한 자유의 공간으로 사막을 규정한다.

시인의 시선은 일상적이면서도 초월적 영혼세계를 향하고 있다.

147쪽, 1만원, 문학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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