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의 인격을 가졌다"…영화 '23 아이덴티티' 관심 폭주
"23개의 인격을 가졌다"…영화 '23 아이덴티티' 관심 폭주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3.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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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3 아이덴티티' 포스터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영화 '23 아이덴티티' 포스터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영화 '23 아이덴티티'가 4일 영화채널 OCN에서 방영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23 아이덴티티'는 인도계 미국인 감독 나이트 샤말란의 작품으로 제임스 매커보이, 안야 테일러 조이, 베티 버클러 등 유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이 영화는 총 23개의 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제임스 매커보이)이 지금까지 등장한 적 없는 24번째 인격으로 인해 3명의 소녀들을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특히 제임스 매커보이가 연기한 케빈은 실제 인물 '빌리 밀리건'을 모티브로 해 화제를 모았다.

1955년에 태어난 빌리 밀리건은 5살이 되던 해 최초로 제2인격인 '크리스틴'이 생겨났다. 이후 양아버지로부터 성학대를 당하며 24개의 인격이 분산돼 나타나게 됐다고 알려졌다.

빌리 밀리건은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납치, 성폭행 등의 행위를 벌여 법정에 서기도 했으나, 재판부 판례 최초로 해리성 장애로 불리는 다중 인격 장애가 존재한다는 정신감정을 받아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빌리 밀리건은 정신병원에 입원해 10년간 치료를 받았고, 2014년 미국의 한 요양병원에서 암으로 숨졌다.

한편, 23 아이덴티티는 지난 2000년 개봉한 영화 '언브레이커블'의 후속작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