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 "미세먼지 재난으로 인식해 빈틈없이 대응"
환경부 장관 "미세먼지 재난으로 인식해 빈틈없이 대응"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3.0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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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열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도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열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도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농도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고농도 미세먼지를 재난 상황으로 인식해 빈틈없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지속되고 있는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10개 시·도 부단체장들과 영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당부했다.

이번 회의는 학교 개학, 환절기 등 취약계층 보호가 중요한 시점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중앙과 지방이 공유하고 비상저감조치 이행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사상 최초 비상저감조치가 4일 연속으로 시행 중이며, 이번 주 중반까지 고농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 장관은 환경부를 포함한 중앙 부처와 각 시·도 조치계획을 보고받고, 국민 건강보호를 위한 중앙과 지방의 미세먼지 총력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환경부는 미발령 지역의 환경청 인력까지 동원해 수도권 등 비상저감조치 발령지역 산업단지에 대한 불법배출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또한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과 협조해 유치원, 어린이집 등 일선기관 야외활동 자제, 실내 공기질 관리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각 시·도에서는 차량운행 제한, 사업장 가동시간 조정 등을 차질없이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에서만 시행 중인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및 단속을 수도권 전역과 지방으로 확대하기 위해 조례 제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