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미세먼지 '매우 나쁨'…관련 보험은?
오늘도 미세먼지 '매우 나쁨'…관련 보험은?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9.03.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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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다이렉트 굿바이 미세먼지 건강보험’ 출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아 숨쉬기 답답한 하루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 보험사들이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DB손해보험에서 ‘다이렉트 굿바이 미세먼지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6대질환 편도염, 축농증, 급성상기도염, 인후질환, 특정후각질환 및 백내장을 보장하는 미세먼지질병수술비를 보장한다. 만 26세 남성 기준 월 6000원 보험료가 산정되는 등 월 1만원대 이하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상품이 실손보험 상품과 별 다른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 질환을 실손보험으로 보장해줄 수 있다. 이에 기존에 나와있는 담보 중 일부만 가지고 와 미세먼지 보험으로 이름만 바꿨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때문에 호흡기 질환 등 관련 질병이 발생하더라도 정확히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진단을 내릴 수 없어 모호한 부분이 있다”며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특약으로 내놓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해상은 특약으로 보장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은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급성 기관지염, 폐렴, 외부 요인에 의한 폐질환, 중금속에 의한 질환등 환경성 질환을 특약으로 보장한다.

교보생명도 ‘교보우리아이생애첫보험’로 환경질환에 대해서 주계약에서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태아부터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 많은 건 사실”이라며 “미세먼지는 요율 산출 어려움으로 특화 보험으로 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