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지난 1일 군자동 일대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서 가장 먼저 3.1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군자면에서 100년 전 그 봄의 ‘대한독립 만세’ 함성이 울려 퍼졌다.
기념식은 시흥지역 독립유공자 장수산 지사 문중에서 3.1운동 경과보고로 시작됐다.
장수산 지사(1900~1981년)는 군자면 구장터에서 비밀통고문을 마을 구장의 집 앞에 두고 주민들이 서로 돌려보게 하는 등 비밀리에 만세운동 계획했던 인물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시민 100인으로 구성된 합창단 공연과 함께 군자면 만세운동 재현 거리 걷기, 나라정신을 일깨울 수 있는 대형 태극기와 다 같이 부르는 애국가 제창, 관내 예술단의 융복합 퍼포먼스(그날의 자유의 함성)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대한민국 독립과 발전에 기여한 애국선열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그 소중한 발자취를 기억하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추구하는 번영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원년인 올해 3‧1절 기념식과 더불어 주민이 일상 속에서 참여할 수 도록 시흥지역 3‧1운동 소책자 발간, 독립유공자 기념비 건립, 유적지 탐방, 독립유공자 힐링캠프 등 3‧1정신을 이어가는 다향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3.1운동 정신과 가치를 되살리는 지원체계를 마련해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시흥지역 3.1운동 기초조사를 통한 관련 문화 콘텐츠 개발 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