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 아파트 2만21세대 일반분양…전월比 135%↑
이달 전국 아파트 2만21세대 일반분양…전월比 135%↑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9.03.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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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비 조정에 따른 분양가 인상으로 물량 방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조감도.(자료=대우건설)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조감도.(자료=대우건설)

이달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 예정 물량이 지난달 대비 135% 많은 2만21세대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 1일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 인상에 따른 분양가 상승을 기대한 건설사들이 묶어놨던 물량을 대거 방출하는 분위기다.

4일 부동산서비스 기업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단지는 33곳으로 총 2만7868세대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달 대비 135% 증가한 2만21세대로 조사됐다.

직방은 지난 1일 기본형 건축비가 조정돼 공급면적(3.3㎡)당 건축비 상한액이 지난달 9월 대비 14만2000원이 인상되면서, 건설사들이 쟁여뒀던 분양 물량을 이달 대거 푼 것으로 분석했다. 기본형 건축비는 분양가 책정 기준 중 하나로, 건축비 상한액 인상은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역별 분양예정 단지 수는 △서울 6곳 △경기도 10곳 △인천 2곳 등 수도권 18곳과 △대구·강원 3곳 △부산·대전 2곳 △충남·경북·경남·울산·광주 각 1곳 등 지방 15곳이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청량리역 주변에서 3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청량리동부청과한양수자인'과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가 분양 예정으로, 3개 단지 모두 40층 이상 초고층 주상 복합아파트다.

이 중 롯데건설은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620-47번지에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를 최고 65층 5개동, 전용면적 84~117㎡ 총 1425세대 규모로 조성한다.

청량리역은 KTX와 분당선, 1호선, 경의중앙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위치며, GTX-C 및 GTX-B, 면목선, 동북선도 예정돼 있어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이다.

주요 입주예정 아파트 목록 중 일부.(자료=직방)
전국 주요 입주예정 아파트 목록 중 일부.(자료=직방)

경기도에서는 총 4086세대의 매머드급 단지인 '수원역푸르지오'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구주민에게 사전 공급한 뒤 797세대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GS건설 및 태영건설 등과 함께 경기도 수원시 수원고등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A-1블록에 짓는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지하 2층~지상 20층 43개동, 전용면적 59~74㎡ 총 408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97세대가 일반분양분이고, 일반분양분의 전용면적별 세대 수는 59㎡ 283세대 및 74㎡ 514세대다. 

대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도안2-1지구에 '대전아이파크시티' 1단지와 2단지 총 2560세대를 공급한다. 이 중 600세대는 4년 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전세형 아파트로 공급된다.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