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 목사 막내딸 서울시 명예시민 된다
마틴 루터 킹 목사 막내딸 서울시 명예시민 된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0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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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막내딸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4일 서울시는 버니스 킹(56) 목사를 시의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시민증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니스 킹 박사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2남2녀 중 막내딸로, 17세였던 1980년 UN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연설을 하면서 인권운동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 미국 미주리, 2015년 미네소타에서 백인 경찰이 비무장 흑인 청년을 사망에 이르게 했을 때도 지역 주민들의 비폭력 저항 운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는 흑인 인권운동가로서 오랜 기간 활동해오면서 설득력 있는 전달력을 보여주며 아버지의 실질적인 후계자로 꼽힌다.

버니스 킹 목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방한해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여의도순복음교회, 국회, 현대자동차 등을 방문한다.

박원순 시장은 "인종 간 갈등 등 사회문제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버니스 킹 박사의 행보에 공감한다"며 "일상에서 마주하는 혐오 표현과 다양한 사회갈등으로부터의 평화는 우리 시대 전 세계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마틴 루서 킹 목사는 미국 내 인종차별 철폐에 앞장서며 196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인물로, 1968년 백인우월주의자에게 암살당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