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3·1운동‧임정 수립 100주년 기념 역전경주대회 성료
밀양시, 3·1운동‧임정 수립 100주년 기념 역전경주대회 성료
  • 박재영 기자
  • 승인 2019.03.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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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전원 태극머리띠 착용…독립선언문 낭독‧만세 삼창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남 밀양시가 개최한 제65회 밀양역전경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머리띠를 착용한 채 달리고 있다. (사진=밀양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남 밀양시가 개최한 제65회 밀양역전경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머리띠를 착용한 채 달리고 있다. (사진=밀양시)

경남 밀양시는 지난 1일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제65회 밀양역전경주대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날 참가자들은 전원이 태극 머리띠를 둘러매고 태극기를 손에 쥔 채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다함께 만세삼창을 외치는 등 100년 전 그날의 함성과 감동을 재현했다.

대회에 참가한 읍면동 대항부, 클럽부, 학생부 25개 팀, 213명의 선수들은 시청에서부터 레이스를 시작해 8개 구간 56.4㎞(학생부 8구간 18.9㎞) 거리를 애국의 열기로 달렸다.

대회 결과 읍면동 대항부는 단장면이 1위, 초동면이 2위, 무안면이 3위를 차지했고, 클럽부는 1위 김해연지클럽, 2위 김해 천문대마라톤클럽, 3위 은혜FC팀이 차지했다.

또한 학생부는 초등부는 미리벌초가 1위, 밀성초가 2위를 차지했고, 중등부는 밀양중이 1위, 미리벌중이 2위, 밀성여자중학교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박일호 역전경주대회장(밀양시장)은 “밀양역전경주대회는 혼자가 아닌 함께하기에 더욱 빛나는 대회”라며 “오늘 선수분들과 시민분들의 열정은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시가 더욱 화합하며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밀양의 역전경주대회는 지난 1955년 시작돼 올해로 65회째 개최할 만큼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한다. 코스는 표충비각, 영남루와 같은 문화유산과 밀양항일운동 유적지가 포함돼 있어 3‧1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애국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