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개 부처 대상… 박영선·변재일·우상호·진영 입각
중국·일본·러시아 대사 인사도… 장하성·남관표 거론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주 중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주 내에 7~8개 부처 수장을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기는 문 대통령 일정에 따라 유동적이나, 7일경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내년 총선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언급했던 선에서 벗어나지 않게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지난 1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개각과 관련, "4~5자리는 넘고 10자리는 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교체가 확실시된 부처는 행정안전부(김부겸), 해양수산부(김영춘), 국토교통부(김현미), 문화체육관광부(도종환) 등이 언급된다.
이들은 모두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으며,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홍종학), 통일부(조명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유영민)도 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법무부(박상기)의 경우, 검·경수사권 조정 등 개혁과제 수행을 위해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행안부와 문체부, 중기부, 과기부에는 정치권 출신 인사들이 발탁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우선 후임 행안부 자리에는 진영 민주당 의원이 언급된다.
진 의원은 박근혜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4선에 성공했으며 19대 국회에서 국회 안전행정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진 의원 외에 김병섭 서울대 교수, 정재근 전 행정자치부 차관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또한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는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의 경우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4선의 변재일 의원의 이름이 나온다.
이 외에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해수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김양수 해수부 차관,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유예종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국토부의 경우 최정호 전 국토부 2차관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올라있다.
또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의 이름도 거론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4일에는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요국 대사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중대사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주일대사에는 남관표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윤근 현 러시아 대사 후임으로는 이석배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가 거론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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