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범죄악용' 우려 큰 공·폐가 일제 점검
경찰, '범죄악용' 우려 큰 공·폐가 일제 점검
  • 김아름 기자
  • 승인 2019.03.0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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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9만여 곳 대상…범죄 예방 진단 실시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경찰이 범죄장소로 이용되거나 화재 발생 우려가 있는 전국 빈집에 대해 일제 점검에 나선다.

경찰청은 오는 4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지방자치단체·소방·시설주 등과 협업해 각 지역 8만9227개 공가와 폐가를 대상으로 범죄 예방 진단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그간 공가와 폐가지역은 인적이 드물고 폐쇄회로(CC)TV 등이 부족한 방범시설로 인해 범죄·청소년 비행 등의 장소로 자주 이용되거나 노숙인이 머물면서 불을 낼 가능성도 있는 등 주민들의 불안요소로 지적됐다.

이에 경찰은 예방진단 결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곳에는 지자체·시민단체·전문가·주민 등과 함께하는 '범죄예방협의체'를 통해 여성안심구역을 지정·관리하고, 치안대책을 수립·순찰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취약지역에서는 지역경찰(지구대·파출소)은 물론 기동대·방범순찰대 등까지 순찰에 투입하고, 범죄나 청소년 비행 등이 확인되면 112 상황실·형사·여성청소년 등 관계부서 합동으로 즉시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자체·소방·시민 등과 협업해 공·폐가에 대한 실효적 대책을 마련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아름 기자

dkfma653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