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수, 6년 연속 감소세
교통사고 사망자 수, 6년 연속 감소세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3.0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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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고·부상자 수는 전년比 소폭 증가
2017~2018년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사망·부상자 수.(자료=경찰청·국토부)
2017~2018년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사망·부상자 수.(자료=경찰청·국토부)

우리나라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부상자 수는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경찰청(청장 민갑룡)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9.7% 감소한 3781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까지 하락세를 이어 오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2년 일시적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한 후 지난해까지 매년 줄고 있다.

다만,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1만7148건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고, 부상자 수도 32만3036명으로 0.1% 늘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사고 상황별로 구분하면, 보행 중일 때가 39.3%(1487명)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차 승차 중 35.5%(1341명) △이륜차 승차 중 19.5%(739명) △자전거 승차 중 5.5%(207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보행 사망자 비중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의 지난 2016년도 평균인 19.7%와 비교해 2배 수준으로 높았다.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보행 중 사망자 수는 OECD 평균 1.1명의 3배인 3.3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경찰청과 국토부는 올해 '보행자 우선' 교통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보행자 수요가 많은 곳에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사고 다발 지역에 교통사고 예방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연도별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사망·부상자 수 변화 추이(단위:건,명).(자료=경찰청·국토부)
연도별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사망·부상자 수 변화 추이(단위:건,명).(자료=경찰청·국토부)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