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개학연기 유치원, 전국에 164곳 뿐"
유은혜 "개학연기 유치원, 전국에 164곳 뿐"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01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0% 조사결과 발표…이 중 97곳은 자체돌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유치원 개학 무기 연기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유치원 개학 무기 연기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이 전국에 164곳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교육재난시설공제회관에서 열린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주장과 달리 164개의 유치원만 개학을 연기한다"면서 "이 중 97곳은 자체 돌봄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전화 연결 등이 되지 않아 아직 확인되지 않은 유치원은 30% 정도"라면서 "해당 유치원까지 정확히 확인해 교육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한유총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입장 변화가 있을 때까지 개학연기 투쟁을 한다"며 "올해 1학기 개학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알렸다.

이들은 한유총 회원의 3100여곳 중 60%가량이 개학연기에 동참할 것이라며, 학부모들에게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 명단을 통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선 한유총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오는 3월 전국에서 유치원 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교육부는 긴급돌봄체제를 발동해 '돌봄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청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돌봄신청을 받고 있다"면서 "입학일 연기를 통보받은 학부모들이 유치원 고충·비리 신고센터에 신고하면 즉각 확인해 현장지원단 조치로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