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지난해 신규 일자리 '5500개 창출'
인천공항, 지난해 신규 일자리 '5500개 창출'
  • 박주용 기자
  • 승인 2019.02.28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까지 일자리 5만개 창출…정부·상주기업과 협업관계 강화
항공산업 취업박람회 모습. (사진=인천공항공사)
항공산업 취업박람회 모습. (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양질의 신규 일자리 5500개가 창출되는 등 인천공항 상주기업들의 고용상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28일 밝혔다.

공사가 인천공항 상주기업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일자리 창출 실적을 조사한 결과, 항공사, 지상조업 및 정비, 공항운영 등 분야에서 5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2018년 말 기준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상주직원은 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로 창출된 일자리는 분야별로 △항공사 1633명 △지상조업 및 정비 1326명 △공항운영 826명 △숙박 및 위락시설 780명 △물류업체 652명 △상업시설 277명 등이며,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공사는 지난해 △항공수요의 가파른 증가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 오픈 △공항복합도시 개발 본격화 등을 신규 일자리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6768만명으로 2017년 대비 10% 가량 가파르게 증가해 인천공항 상주기업들의 고용창출을 견인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공항은 이와 같은 여객실적을 바탕으로 파리 샤를드골 공항(6638만명), 싱가포르 창이공항(6489만명)을 제치고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월 18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성공적으로 개장하면서 항공사, 지상조업 및 정비, 공항운영, 상업시설 분야의 일자리가 크게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 오픈 등 인천공항공사의 공항복합도시(Airport City)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숙박 및 위락시설 등에서도 신규 고용창출이 활성화됐다.

인천공항공사는 2019년에도 지속적인 항공수요 증가, 입국장 면세점 도입, 물류업체 신규 유치 등에 힘입어 인천공항 내 신규 고용창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이 본격화되고,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에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착공하면 5900여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추가로 발생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수립한 사회적 가치 실현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2022년까지 5만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신규 창출해 인천공항을 '대한민국 좋은 일자리 1번지'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해 9월 인천공항공사, 정부기관, 상주기업 3자간 협력을 통해 공기업 최초로 '인천공항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온라인 전용 채용관과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취업박람회 등을 개최하는 등 공항지역 내 고용활성화와 인천공항 상주기업들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공항 온라인 전용 채용관은 인천공항 상주기업들의 실시간 채용정보와 구직자들이 궁금해 하는 기업 정보를 제공해주는 온라인 사이트로, 운영 3개월 만에 구직자 1700여명에 대한 일자리 매칭을 지원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에 위치한 인천공항 취업지원센터는 지난해 9월 오픈 이후 1600여명이 방문해 항공일자리 직무소개, 취업특강, 기업 면접장소 제공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6일과 7일 양일간에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주관하는 '제1회 항공산업 취업박람회'가 인천공항 1터미널 교통센터에서 열려 하루에만 50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찾는 등 성황을 이뤘다.

항공산업 취업박람회에는 국‧내외 60여 개 항공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채용설명과 현장채용을 진행하고 현직 승무원 취업특강, 이력서 컨설팅, 스마트 항공 전시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1일에 공사는 국토교통부 및 고용노동부와 함께 “제1회 인천공항 상주기업 채용의 날”을 개최해 스태츠칩팩코리아, 네스트호텔, 샤프에비에이션케이 등 공항 상주기업들의 현장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 인천공항의 연간여객이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인천공항에서 5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인천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을 넘어 국가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항 상주기업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정부 및 지자체와 협업관계를 강화해 인천공항을 '대한민국 좋은 1자리 일번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