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 ‘737 맥스’ 항공기 100대와 GE의 항공엔진 지원 포함 계약
베트남 항공사 비엣젯항공은 27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주석궁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총 계약금액 180억달러(한화 약 2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127억달러(한화 약 14조 2100억원) 규모의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사의 ’737 맥스’ 항공기 100대와 제너럴일렉트릭(GE)의 항공엔진 지원이 포함되었다.
이번 계약은 비엣젯항공 응웬 티 푸엉 타오 대표와 케빈 맥알리스터 보잉 상용기 부문 대표는 응웬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보잉사 케빈 맥알리스터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B737 MAX’와 같은 최신형 항공기로 비엣젯항공의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성장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B737 MAX 도입은 비엣젯항공 탑승객들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비행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하노이를 비롯해 베트남 전반의 경제 성장을 언급하며 “인상적으로 급성장 중인 베트남의 항공 분야는 분명 베트남 내 여행 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베트남과 타 아시아 지역 간 교류를 활발히 하며 더 나아가 미국 내 제조와 공업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엣젯항공은 지난 2016년 B737 MAX 기종 100대 주문 계약을 체결하며 베트남 항공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잉 항공기 구매 사례를 남긴 바 있다. 현재도 아시아에서 해당 모델의 가장 큰 구매사이기도 하다.
응웬 티 푸엉 타오 비엣젯항공 대표는 “오늘 비엣젯항공이 신규 항공기 100대 구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총 200대의 B737 맥스를 보유한 항공사로 성장하게 된 것은 더 큰 수용성으로 국제 항공 네트워크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자사의 목표 달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성과로 기억될 것”이라며 “앞으로 비엣젯항공은 취항지 확대와 더불어 승객들에게 더 좋은 비행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트남과 미국의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체결 된 이번 계약이 갖는 의미에 대해 언급하며 “뜻깊은 이번 계약 체결은 양사의 향후 성장가도에 있어 의미 있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비엣젯항공은 항공기 구매 뿐 아니라 보잉사로부터 기술 자문과 파일럿 훈련 등 여러 가지 지원을 받게 된다.
한편 같은 날 비엣젯항공은 GE와 엔진 지원 장기 협약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비엣젯항공은 항공기에 제너럴일렉트릭사의 LEAP-1B 엔진(53억달러 규모)을 장착하게 된다. 또한, 협약에 따라 제너럴일렉트릭사는 비엣젯항공의 신형항공기를 위한 여분의 엔진과 정비 패키지를 제공하게 된다.
비엣젯항공과 미국의 두 기업 간 계약에 따른 경제 규모는 1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비엣젯항공은 특히 북미정상회담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 계기로 미국 대통령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한 이번 계약 체결은 앞으로 베트남-미국 간 무역 증대에 중요한 전환점이자 세계 무역의 선구자로서 자사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