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KAI, 제1호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운동’ 체결
동반위·KAI, 제1호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운동’ 체결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2.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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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3년간 총 1000억원 규모로 동반성장 활동 지원

동반성장위원회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8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협력 중소기업협의회와 함께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는 협력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통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향후 3년간 협력 중소기업과 종업원에게 총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협약은 기존 임금격차 해소운동에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 동반성장 활동을 결합한 최초의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은 상생협력을 통한 협력 중소기업의 임금지불능력 개선에 중점을 둔 기존 임금격차 해소 운동과 달리, 협력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차이가 있다. 

협약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생산성·시스템혁신과 협력이익‧성과공유 및 항공산업 기술혁신 인프라를 지원하는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상생협력 모델을 도입해 올해부터 3년간 총 100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또한 협력 중소기업과의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대금 제대로 주기3원칙을 철저히 준수한다. 

협력 중소기업은 협력기업간 거래에서도 대금의 결정, 지급 시기 및 방식에 대해 위 사항을 준수하며 연구개발(R&D), 생산성향상 등 혁신 노력을 강화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 가격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을 확대한다. 

동반위는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협력 중소기업의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와 동반성장 활동이 실천되도록 기술·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는 등 적극 협력하고 매년 우수사례를 도출·홍보한다. 

권기홍 동반위 위원장은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문제 해소가 한국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생각해서 시작한 임금격차 해소 운동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항공 산업 특성에 맞는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에 동참해주시어 국내 항공산업이 혁신이라는 날개를 달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