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서 난리난 '요술버선' 무엇?…"한국가면 반드시 사야해"
日에서 난리난 '요술버선' 무엇?…"한국가면 반드시 사야해"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2.28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일본 관광객이 한국 재래시장에서 가장 구매하고 싶은 물건으로 ‘요술버선’을 뽑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인 회원을 대상으로 2월 1일~15일 ‘한국 재래시장에서 쇼핑하고 싶은 아이템’을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지난 27일 발표했다.

그 결과 모두 495건의 의견이 접수됐고, 70가지가 넘는 품목 중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상품은 ‘요술버선’(10.3%)”이었다.

요술버선은 우리에게는 ‘할머니 버선’ ‘할머니 덧신’으로 잘 알려진 화려한 무늬의 버선이다. 한국에서는 높은 연령대에게나 인기가 있는 상품이다.

하지만 일본인에게는 연령대와 관계없이 인기를 얻고 있다.

요술버선의 인기는 지난해 1월 일본의 한 만화가가 요술버선을 극찬하는 웹툰을 트위터에 올린 이후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이 만화에는 "추위에 약한 사람이 반드시 사야 할 것, 최강 방한용품 요술버선", "믿을 수 없다. 터무니없는 따스함이 온다", "한국인 여러분! 이렇게 훌륭한 것을 어째서 지금까지 가르쳐주지 않았습니까?"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후 일본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요술버선’(#ポソン) 인증 게시물들이 줄을 잇고 있다. “따뜻하다” “디자인 화려하다” 등의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요술버선 뒤 2위에는 양말(9.3%)이 올랐다. 3위는 향미증진제(MSG, 6.1%). 스틱커피(5.1%), 스테인리스 반찬 통(4.8%), 일바지(고무줄 바지, 4.4%)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관광공사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쇼핑 관련 콘텐트를 제작하여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SNS 채널을 통해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상원 한국관광공사 해외스마트관광팀장은 “공사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재래시장 쇼핑 ‘잇템’ 콘텐트를 제작하여 침체한 골목상권을 지원하고,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