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회담] 다시만난 트럼프-김정은…막오른 2차 핵 담판
[2차 북미회담] 다시만난 트럼프-김정은…막오른 2차 핵 담판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2.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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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 도착하는 모습이 베트남-소련우정노동문화궁전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 스크린을 통해 중계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 도착하는 모습이 베트남-소련우정노동문화궁전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 스크린을 통해 중계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담판’을 위해 260일 만에 다시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두 번째 만남은 27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차는 이날 오후 6시 5분에 먼저 회담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어 오후 6시20분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가 등장했다.

나란히 회담장에 들어선 두 정상은 활짝 미소 지으며 반갑게 악수를 한 뒤 환담을 진행했다. 두 정상이 얼굴을 다시 마주한 것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회담 이후 260일 만이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차 때보다 더 성공적인 회담을 기대한다.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면서 "가장 큰 진전은 북미 관계의 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사람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 만들어질거라 확신한다"면서 "훌륭한 결과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전했다.

환담 후 두 정상은 오후 6시40분부터 20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을 한다. 이어 오후 7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친교 만찬을 진행한다.

회담 이틀째인 오는 28일에는 오전 일찍부터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오찬을 함께한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1차 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의 구체적 조치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끝으로 같은 날 오후 두 정상은 회담 결과물을 담은 '하노이 선언'에 서명한 뒤 일정을 마무리한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