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산불·화재·황사 등 주의해야"
"3월은 산불·화재·황사 등 주의해야"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2.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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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 모습. (사진=삼척시)
지난해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 모습. (사진=삼척시)

 3월은 산불, 화재, 황사, 해빙기 안전사고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3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으로 산불, 화재, 황사, 해빙기 안전사고, 대설 등을 선정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27일 당부했다.

우선 3월은 '산불'이 많은 시기다. 2009~2018년 산불은 3월에만 112건 발생해 4월 96건 등보다 많은 횟수를 기록했다.

2007∼2016년 건조 특보는 월평균 13회였지만, 3월은 25회로 다른 달보다 월등히 많아 산불이 일어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도 3월에 가장 많이 일어난다. 전열기 등 난방기구 사용이 많은 겨울철보다 화재가 많이 발생했다.

실제로 2013∼2017년 화재 건수는 월평균 3585건이지만, 3월은 5250건에 달하는 등 화재가 잦았다.

3월은 '황사' 유입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2007∼2016년 황사 특보는 3월 61건, 5월 54건, 2월 30건, 12월 26건 등으로 꾸준히 유입됐다.

3월은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시기인 만큼 '해빙기 사고'는 물론 겨울의 끝자락에 닥칠 수 있는 '대설'도 주의해야 한다.

2008∼2017년 3월 대설 피해는 총 4회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재산 피해는 279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산불은 입산자 실화나 논·밭두렁을 태우다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산림이나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는 화기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외에도 3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에 대해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중점 관리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