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도쿄신문 등 일본언론은 27일 일본에서 300g도 채 안되는 무게로 태어난 아기가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게이오(慶應)대 병원에서는 작년 8월 임신 24주차에 제왕절개로 268g의 남자아기가 태어났다.
이 아이의 무게는 남자 신생아 기준 세계에서 가장 가볍다. 그동안은 2009년 독일에서 274g으로 태어난 아이가 가장 가벼웠다.
남자아이는 태어날 당시 두 손의 손바닥 위에 몸이 다 둘어갈 정도로 작았다고 도쿄신문은 알렸다.
당초 이 아이는 체중이 증가하지 않자 위험한 상황이었다가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호흡과 영양 관리를 하면서 건강을 유지해 지난 20일 퇴원했다.
퇴원시 이 아이의 몸무게는 3238g(3.238㎏)으로 자력으로 모유를 먹을 수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도쿄신문은 "일본에서 1㎏ 미만으로 태어난 신생아의 생존율은 90% 수준이지만, 300g이 안되는 아이의 생존율은 극히 낮다"며 "특히 남자아이의 경우 생명을 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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